오늘(10일) 저녁에 있을 6.10 범국민대회를 앞두고 서울광장에서는 범국민대회 주최 측과 경찰 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천권필 기자.
【 기자 】
서울광장입니다.
【 질문1 】
일단 지금 그곳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경찰과 범국민대회 주최 측의 대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곳 서울광장과 덕수궁 주변에 대략 3~4천명의 시민과 경찰이 모여 있는데, 그 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쯤에는 서울광장 주변으로 지방에서 올라온 경찰 버스 10여대가 일부 주차를 시도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를 차벽 설치로 판단한 범국민대회 주최측과 시민들이 고성을 지르며 이를 결국 다시 철수했습니다.
이에 앞선 오전 8시쯤에도 행사 차량 8대가량이 서울광장 진입을 시도하며 이를 막는 경찰과 한때 몸싸움이 오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항의하던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실신하는 등 일부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2 】
경찰은 여전히 오늘 집회를 불허할 방침이죠?
【 기자 】
네.
경찰은 오늘 모두 1만 2천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대회가 열리지 못하도록 서울광장을 봉쇄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도 오늘 오전 무대 설치차량 8대가 광장에 진입하려하자 서울광장의 시설보호를 경찰에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예정대로 오늘 저녁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대회를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의 무대 설치 차량 철수 요청도 거절했는데요.
현재 천막농성을 계속하는 한편 사전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덕수궁 앞에서는 노제도 열렸는데, 시간이 갈수록 긴장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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