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일) 경기도 군포의 한 아파트에서 베란다 창틀 교체 공사 중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12층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베란다 창틀을 교체하던 공사 중에 불이 난 겁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중 2명은 인테리어 공사를 하던 작업자로, 불길을 피하다 12층에서 추락했습니다.
▶ 인터뷰 : 기우영 / 아파트 주민
- "검은 연기하고 불길이 솟아오르더라고. 유리 같은 게 떨어지니까 겁이 나서 저쪽으로 올라갔는데, 별안간에 시커먼 게 떨어지더라고요. 사람이…."
옥상 부근 계단에선 아파트 주민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함께 발견된 주민 1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안기승 / 군포소방서장
- "비상구를 찾지 못하고 그 위에 있는 권상기실을 비상구로 착각하고 문을 못 열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현장에선 전기난로와 우레탄폼 등 인화성 물질이 발견됐는데,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 오늘(2일) 오전 2차 현장 감식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엄태준 VJ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