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알뜰주부라면 돈도 아끼고 환경까지 생각할 수 있는 재활용매장을 한 번쯤 이용해 본 경험이 있으실텐데요.
중랑구가 주민센터에 상설 벼룩시장을 열어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C&M 이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랑구 면목동에 사는 주부 석일신 씨.
옷 한 보따리를 들고 집 근처 녹색 나눔터를 찾았습니다.
평소 입지 않는 옷을 팔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석일신 / 중랑구 면목동
- "안 쓰는 것, 버리기는 아깝잖아요. 그래서 가지고 왔는데, 적립해주고 적립한 것으로 나중에 필요한 것 가져갈 수 있다고 해서 아주 좋은 것같아요. 요즘 어렵다고 하는데, 재활용할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주민센터에 마련된 녹색 나눔터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상설 벼룩시장입니다.
동네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열리던 벼룩시장을 확대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로 만들어졌습니다.
주민들 스스로 가게 운영은 물론 판매자와 구매자 역할을 모두 맡은 셈입니다.
▶ 인터뷰 : 최규해 / 중랑구 면목본동주민센터 동장
- "다시 쓰는 알뜰함, 나눠쓰는 따뜻함으로 경제난 극복과 함께 친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나눔과 봉사로 행복한 공동체로서의 구심점이 되고자 합니다."
이곳엔 옷과 신발 등 다양한 물건이 갖춰져 있는데다, 가격도 5천 원을 넘지 않습니다.
또한, 새것이나 재활용품을 이곳에 갖고 오면 판매금액의 50%를 적립금으로 되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필요 없는 물건과 꼭 필요한 물건을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돈도 절약하는 동시에 환경까지
생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하루 50명이 넘는 주민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례 / 자원봉사자
- "장년층보다는 젊은 엄마들이 이용하는 것 보면 참 아름다워요. 젊은 사람들이 좋은 것 찾지 않고 바꿔쓰기 나눠쓰기 참여해서
녹색 나눔터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문을 열며 현재 면목본동을 포함해 3곳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의 판매 수익금은 가게 운영과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C&M 뉴스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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