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치러진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7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수능 수험생 1명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같은 시험장에서 시험을 본 학생들과 감독관들은 검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같은 시험장 내 수험생과 감독관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수능 감독관으로 참여한 교사들에 대해선 "증세가 있거나 희망하시는 분들 총 875명을 검사했는데 전원 음성이 나왔다"고 답했다.
서 권한대행은 "수험생들이 찾을 수 있는 대학 주변 음식점·카페, 노래방, PC방 등 시설을 집중 방역하고 있다"며 "대학별 면접·논술도 있어 2월 5일까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교육부, 자치구, 대학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집중방역에 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가동률이 사흘여만에 90%대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서울지역의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아 병상가동률이 90%에 이른다"면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62개 중 5개가 남아 있고, 생활치료센터는 8개소 중 186개가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전문가들이 자택 격리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런 사태만은 막으려고 한다"며 "서울시는 내일 생활치료센터를 1곳 더 개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책들이 밤 9시 이후로만 너무 집중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연말연시에 모임들이 많아지고 저녁에 모임을 하시다 보면 마스크를 안 쓰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리고 계시는 공간들이 전부 다 저희들이 삼밀환경이라고 그러는데 주로 밀접, 밀폐, 밀집된 그런 환경이 환기가 잘 안 되는 그런 환경"이라며 "그래서 더욱더 확산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희들이 일단 9시 이후라도 해서 최대한 효과를 거두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9시라는 시간이 또 어떻게 보면 시민들이 생업활동을 마무리하는 시간"이라며 "민생에 좀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방역 효과는 최대화해보자는 그런 취지"라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의 강력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신규확진자 감소효과가 기대한만큼 성과를 보지 못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그러나 3단계로 가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해당하는 최후의 보루로, 3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