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의 한 마을에서 오늘(7일) 주민 11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청양군에 따르면 이 마을에서는 전날 80대 주민 2명(청양 31번, 32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과 접촉한 마을 주민 35명이 전날 청양군보건의료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1명이 이날 새벽 확진됐습니다.
전날 확진자 중 1명은 지난 1일 확진된 고교생의 가족(청양 27번)이 운영하는 미용실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전날 확진된 1명과 마을회관 등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검사를 받았습니다.
연령대는 20대에서 80대까지 다양하며, 별다른 증상은 없는 상태입니다.
청양군은 충남도에 이들을 치료할 침상 배정을 요청했으며,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청양지역에서는 지난 1일 청양 25번 확진자 발생 이후 이날까지 모두 18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25번 환자의 부모(26번, 27번)가 1일 확진됐고, 2일 27번 접촉자 2명(28번, 29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그제(5일) 부천 589번 접촉자 중에서 30번 확진자가 나왔고, 어제(6일) 27번 접촉자 중 31번 확진자와 역학조사 중인 3
오늘(7일)은 32번 접촉자로 분류된 주민 가운데 11명(33번∼43번)이 집단 확진 통보를 받았습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청양의료원으로부터 개별통지를 받은 접촉자는 물론 발열이나 두통 등 이상 증상을 느끼는 군민은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