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렬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4명 발생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서울 신규 환자가 주말에 200명대로 나온 것은 지난 주말이 처음이었습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 231명이 지역 발생이었고, 나머지 13명은 해외 유입이었습니다.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가 17명 늘어 누적 90명이 됐고, 동대문구 소재 병원 관련 9명(누적 42명), 동작구 소재 '백두산사우나' 관련 7명(누적 29명)이 추가됐습니다.
백두산사우나에서는 종사자 1명이 지난 3일 처음 확진된 뒤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시설 관계자와 접촉자 등 299명을 상대로 검사했고, 이 중 268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이밖에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5명, 구로구 소재 보험회사 관련 3명이 각각 추가됐고, 서초구 사우나Ⅰ·Ⅱ 사례와 강서구 댄스·에어로빅교습시설 관련 사례에서 2명씩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은 26명, 산발 사례나 옛 집단감염 관련 등 '기타'는 120명입니다.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조사 중'인 확진자는 38명으로 전체의 15.6%를 차지했습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102명이 됐습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1만449명입니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3천395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6천952명입니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서울시는 5일부터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추는' 선제적 강화조치를 시행했으며, 이후 정부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수도
이어 "2.5단계는 전국적 대유행을 막기 위한 최후의 보루가 되는 단계"라며 "모든 시민이 모든 장소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외부 방문, 모임, 사회활동을 최대한 줄이며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