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전국에 걸쳐 제법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장마전선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당분간 머물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레(19일) 밤늦게 서울과 경기도의 서해안지방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중국 북부와 중부에서 남북으로 저기압이 전선을 동반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발달한 온대저기압은 20일 북한지방을 통과하면서 동반한 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때는 전국적으로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21일에는 일본 남쪽에서 세력을 키워가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장마전선이 형성됩니다.
한반도에서는 올해 처음 발생한 장마전선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당분간 머물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장마전선의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아 장마를 실감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승배 / 기상청 통보관
- "이번 장마전선은 현재로서는 세력이 미미한 편이라 21일 하루 정도 비를 내릴 뿐 22일부터는 갤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부터 장기예보에서 장마기간을 따로 예보하지 않기로 한 바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탓에 장마전선 형성 전이나 소멸 후에도 강한 비가 수시로 내리는 등 한반도 여름철 강수 특성이 많이 변해 장마를 예측한다는 게 무의미하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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