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한 조두순(69)이 마침내 12일 출소한다.
그가 머무를 안산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경기도 안산시의 한 주택 앞에서 사는 40대 김모(여)씨는 "불안해서 못살겠다"며 "이사 할 집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주택에 사는 또 다른 주민 50대 서모(여)씨도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밤길 다니기가 너무 무섭다"고 호소했다.
안산시와 경찰도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조두순은 출소 후 7년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지정된 전담 보호 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 1밀착 감시를 받게 된다.
안산시는 조두순 아내가 최근 새로 전입신고를 한 거주지 근처에 폐쇄회로(CC)TV 8개소 15대 이상을 설치했다.
또한 신규 채용한 무도 실무관 6명을 포함, 청원경찰 12명을 24시간 순찰조로 투입할 계획이다.
경찰은 조두순 거주지 인근에 방범초소를 설치하고 11일부터 24시간 운영한다.
여성청소년 강력팀도 조두순 대응팀에 넣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한 시민은 "이 지역에
실제로 조두순 예상 거주지 반경 100m 이내에는 어린이집이 1곳, 500m 안에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각 1곳이 자리해 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