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렬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루 검사 건수는 하루 1만4천 건을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10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2명 발생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집담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져 확진자의 접촉자가 폭증하고, 서울시의 일반인 선제검사까지 이뤄지면서 전날 하루 동안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이 1만4천76명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울의 하루 검사 건수로 가장 많은 기록입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브리핑에서 "어제 검체 검사량이 지금까지 최고치였다"며 "검사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뿐 아니라 민간 업체에서도 진행 중이어서 검사가 지연되거나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2명을 제외하고 250명이 지역 발생이었습니다.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 관련으로 12명이 추가됐고, 강서구 댄스교습시설 관련도 9명 늘었습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은평구 소재 역사 관련', '중구 소재 콜센터 관련', '강서구 소재 교회 관련'이 분류돼 누적 확진자가 각각 10명, 11명(서울 10명), 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은평구에 있는 한 지하철역사 관계자 2명이 그제(9일) 처음 확진된 데 이어 전날 역사 직원 8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시설 관계자와 접촉자 등 모두 173명을 검사했고, 이 중 115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중구 콜센터에서는 직원 1명이 이달 3일 처음 확진된 뒤 그제(9일)까지 동료·지인 등 8명이, 전날에는 최초 확진자의 동료가 다니는 교회 교인 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시설 관계자와 접촉자 등 총 679명을 검사 중입니다.
강서구 교회 관련해서는 교회 관계자와 가족이 그제(9일) 확진돼 전체 교인과 관련자 등 173명을 검사했고, 교인 9명과 지인 1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다른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중랑구 실내체육시설Ⅱ 관련 5명이 추가 확진됐고, 서초구 사우나Ⅱ, 동대문구 체육시설, 노원구 체육시설, 마포구 홈쇼핑회사 관련으로 2명씩, 중구 내 시장, 구로구 고등학교, 중랑구 내 병원 관련으로 1명씩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는 '기타' 집단감염 7명, '기타 확진자 접촉'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106명이 됐습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누계는 1만1천426명입니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가 3천889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7천431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