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중랑구에 설치한 컨테이너식 이동병상[연합뉴스 자료사진] |
12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중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전국에 58개, 수도권에는 11개(서울 7개·경기 3개·인천 1개)밖에 남지 않았다. 비수도권에서는 대부분 시도가 1∼2개씩 확보하고 있고, 광주(7개)와 부산·대구(각 5개) 정도만이 5개 이상을 보유 중이다.
가용 병상은 전날보다 몇 개 늘었지만, 이미 중환자 병상의 89.2%가 소진된 상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양상을 고려하면 병상 부족이 심각하다.
이는 일반병상도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 감염병 전담병원 48곳에 4948개의 병상이 있으나, 이중 입원 가능 병상은 1765개(36%)다. 수도권에는 492개만 남았다.
병상 부족 문제가 가시화되자 서울시가 컨테이너 이동병상 설치에 나선 데 이어 정부도 수도권에서 병원 전체 또는 일부 병동을 '거점형 중환자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중환자 치료에만 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국공립병원에서 일반병상 1천개를 추가로 확보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중수본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평택 박애병원, 성남의료원 등을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병원과 논의 중이다.
김동현 한림대 의대 교수는 병상 확보와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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