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등 중부지방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는 등 올겨울 처음으로 눈다운 눈이 내렸습니다.
내일(14일) 아침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눈이 내린 도로가 빙판길로 변할 수 있는 만큼 내일(14일) 출근길도 걱정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함박눈이 내립니다.
날이 밝자 서울 도심은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서울에는 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대 3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서울지역은 지난 10일 첫눈이 관측됐지만 이렇게 눈이 쌓이면서 시민들이 눈다운 눈을 볼 수 있게 된 건 올겨울 들어 처음입니다."
강원과 충청·경북 지역 등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오후엔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코로나19 급증세에 시민들은 마음 편히 눈 구경을 하기도 꺼려집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강원 원주시
- "처음 오는 눈치고 많이 오는 것 같은데요? 나가지도 못하고 또 나이도 있으니까 (코로나19에)걸릴까 봐 애들이 못 나가게 해요. 꼭 집에 있으래요."
눈이 그친 뒤로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오늘(13일) 밤 9시부터 강원과 경북 일부 지역에는 한파경보가, 서울을 비롯해 충북과 경북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겠습니다.
도로가 빙판길로 변할 가능성이 커 출근길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내일부터 사흘 연속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배병민 기자·한영광 기자, 이은준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