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사건의 핵심 로비스트로 알려진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정 전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과 공모해 펀드 투자금을 국채나 공공기관 매출채권 등에 투자할 것처럼 전파진흥원을 속여 약 1천6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7년 5월부터 2018년 4월 사이 전파진흥원 기금을 옵티머스 펀드 투자금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명목으로 스킨앤스킨 고문 유 모 씨로부터 1억 4,4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지난 7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 경영진이 구속되고 나서 자신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자 잠적했다가, 지난달 25일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정 대표의 구속기한이 만기되는 만큼 기초적인 혐의를 우선 기소한 뒤 나머지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 서영수 기자 / engmat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