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열차 안에서 불을 지른 전력이 있는 남성이 또다시 방화 행각을 벌여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77살 조모씨를 오늘(15일)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조씨는 이날 오전 3시 20분쯤 광주 동구 금남로 한 상가건물 계단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이물질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습니다.
불은 조씨가 건물에 침입할 때 보안 경보음이 울리면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초기 진화됐습니다.
조씨는 해당 건물 관계자와 부동산 점유 관련 민사소송을 벌였고, 재판에서 패소하자 불을 지른 것으로 잠정 조사됐습니다.
그는 범행 약 50분 뒤 건물 상태를 살펴보려고 방화 현장을 다시 찾아갔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씨는 2014년 5월에도 해당 건물과 관련한 불만으로 승객 약 370명을 태우고 달리던 서울 지하철 3호선 열차 안에서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전력이 있습니다.
2000년부터 이 건물에서
2014년 지하철 방화 사건으로 조씨는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아 복역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