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전자 발찌를 차고 있는 7년 동안 밤에는 집에만 있어야 하고 술도 마음대로 마시지 못하게 됐습니다.
조두순 거주지 주변에 몰려들어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유튜버와 관련해서는 경찰이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년 전 범행당시 만취 상태였던 조두순은 재판에서 심신 미약이 인정돼 감형받았습니다.
당시 재판부 판단에 여론이 들끓었는데, 법원이 이번에는 검찰 요청에 따라 조두순에게 심야 외출 금지와 음주 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조두순은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7년 동안 밤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외출이 금지됩니다.
또 집 밖에서 술을 마실 때는 보호관찰소에 미리 신고해야 하는데, 음주량은 소주 2잔 정도인 혈중알코올농도 0.03%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여기에 초등학교 중학교와 보육시설, 어린이공원과 놀이터 출입도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조두순 집 주변에서 주민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유튜버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됐습니다.
유튜버로 인한 주민 불편 신고가 100건 넘게 접수된 가운데, 경찰은 유튜버 등 5명을 형사 입건했습니다.
안산시청도 구글 코리아에 조두순 집 주변을 무분별하게 촬영한 유튜브 콘텐츠들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보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