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 검사를 위해 수도권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익명 검사를 통해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 검사는 총 1만3천629건으로, 이 가운데 19건(명)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이 17명, 경기 2명 등입니다.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경우가 1만2천356건으로, 전날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검사의 90.7%를 차지했습니다.
침을 이용한 '타액 검체 PCR' 검사는 819건, 빠르면 30분 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는 454건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 2차로 비인두도말 PCR 검사를 하도록 했는데, 현재까지 2차 검사를 받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전날 비인두도말 PCR, 타액 PCR, 신속항원검사 등 총 8천336건의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경기는 4천965건, 인천 328건 등이었습니다.
전날 오후 6시까지 문을 연 임시 선별검사소는 서울, 경기, 인천 모두 합쳐 총 73곳이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의 '숨은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역, 강남역 등 약 150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내년 1월 3일까지 3주간 집중적으로 검사하고 있습니다.
검사소에서는 기침,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 발현 여부, 역학적 연관성 등과 관계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제
익명 검사는 확진자에 대한 '낙인 효과' 우려에 검사를 기피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5월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 사태, 8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 때도 일부 시행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