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거세지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서울시는 전날 시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23명이라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어제(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일일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 12일의 399명이었습니다.
앞서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1일 193명이었으며 등락을 거듭하면서 폭증세가 지속돼 이달 2∼16일에 역대 1∼15위 기록을 모두 새로 썼습니다. 지난달까지 최다 기록이었던 11월 25일의 212명은 역대 16위로 밀려났습니다.
검사 건수는 지난 14일부터 기존의 의심환자 검사에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실적까지 합산하면서 크게 늘어났습니다.
14일부터 그제(16일)까지 검사 건수는 각 2만747건, 2만6천244건, 2만6천430건입니다. 그제(16일) 확진율은 1.6%로 나타났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3명을 제외한 420명이 지역 감염, 즉 국내 발생이었습니다.
용산구 건설현장 12명, 강서구 성석교회 9명, 종로구 파고다타운 5명, 구로구 요양병원 3명, 중구 콜센터Ⅱ 2명, 송파구 교정시설 2명 등의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기타 집단감염 10명, 기타 확진자 접촉 218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9명이 각각 발생
서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만에 5명 늘어나 누적 125명이 됐습니다. 사망자는 이틀 연속으로 5명씩 증가했습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누계는 1만3천458명입니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가 5천412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7천921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