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점차 심각해지면서 제주 숙박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17일) 제주도와 제주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와 연말 기간 도내 주요 특급호텔의 예약률은 25∼60% 수준입니다.
크리스마스인 25일 예약률을 보면 서귀포시 중문의 특급호텔인 A호텔은 40%, B호텔은 60%입니다.
제주시 지역의 C호텔 45%, D호텔은 25.8%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주관광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표에 따라 예약 취소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A호텔의 경우 2∼3일 전까지 예약률 70∼80%에서 40%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제주를 찾는 입도 관광객 수도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그제(15일) 제주를 찾은 입도객 수는 1만9천511명, 어제(16일)
지난달 하루 4만 명 남짓하던 제주 관광객이 불과 한 달도 안 돼 절반 이상 줄어든 셈입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관광숙박 예약 상황과 관광사업체의 방역 상태를 현장 점검하고, 지도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