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성모병원에서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로써 이 병원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22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병원 확진자에 의해 감염된 음성 소망병원 확진자 6명을 포함한 연쇄 감염자는 28명에 달합니다.
오늘(17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성모병원 입원 환자와 의료진, 직원 284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에서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규 확진자 11명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직원들이 있던 3층 병실 환자들입니다.
그제(15일) A씨 등 환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어제(16일) 환자 7명과 직원 2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음성 소망병원에 장기 입원 중이던 A씨는 골절 등으로 성모병원에 입원, 치료받고 그제(15일) 퇴원하면서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A씨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음성 소망병원으로 돌아가 5시간가량 머물다 양성으로 확인되자 괴산성모병원으로 복귀했습니다.
A씨가 대기하는 동안 접촉한 소망병원 환자 6명이 오늘(17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괴산성모병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음성 소망병원으로 번진 것입니다.
괴산군은 괴산성모병원을 코호트 격리하고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한 주민들에 대해 진단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음성군도 음성소망병원에 이동 선별 진료소를 설치, 직원 160명과 환자 620명에 대해 전수 검사 중입니다.
소망병원과 같은 의료법인이 운영하는 음성의 B병원 직원과 환자 307명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에 나섰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