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미혼남녀의 맞선에서부터 금전적 지원에 이르기까지 획기적인 출산 장려대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부산에서는 지역 기업이 나서 출산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평균 출산율 1.26명.
하지만, 부산의 출산율은 1.02명으로 전국 최하위.
저출산 등으로 인해 부산의 인구는 지난해 결국 360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제2의 도시란 위상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출산율을 높이려고 부산시는 다양한 장려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차를 살 때 다자녀 가정에 할인 혜택을 주는가 하면 다양한 금전적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둘째 자녀 출산 가정에까지 20만 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허남식 / 부산시장
- "여러 가지 종합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이 중요합니다. 우리 시에서는 출산율을 높이려고 종합적인 시책을 추진해 왔고, 더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출산율을 높이려고 부산시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도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임신한 직원에 대해 출근시간을 한 시간 늦추는 '워킹맘 퍼스트' 제도를 시행하고 나선 지역 기업인 부산은행.
부산은행은 저출산의 가장 큰 문제점인 보육에 대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역 보육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20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 전액을 부산은행이 부담해, 센터를 시에 무상으로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장호 / 부산은행장
- "지역 은행이 할 수 있는 역할 중에서 가장 보람있는 역할 중 하나가 보육센터를 건립하는 게 아니겠느냐 싶어서…."
6년째 전국 최하위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부산.
부산시와 기업의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