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남아 열대과일이 이제 우리나라 제주와 남부 지역에서도 재배되고 있는데요.
요즘 충남 태안에서도 '황금향'과 '레몬' 같은 열대 과일이 출하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태안의 한 온실입니다.
추운 겨울인 밖과는 달리 따듯한 온기와 함께 상큼한 내음이 진동합니다.
나무마다 큼지막한 귤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시킨 '황금향'입니다.
▶ 인터뷰 : 임대근 / 황금향 재배 농민
- "태안 황금향은 해양성 기후를 받아서 일조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과육이 부드럽고 탱탱하고……."
가격은 3kg 한 상자에 4만 원선, 껍질이 얇고 과즙이 많아 소비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인근의 또 다른 농가에선 아말피 레몬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유레카 레몬보다 크기가 크고, 맛과 향이 강해 요리 재료는 물론 화장품과 비누를 만드는 데 널리 사용됩니다.
▶ 인터뷰 : 김태희 / 디저트 판매업체 대표
- "(태안산) 레몬의 경우에는 향과 맛이 굉장히 좋거든요. 디저트로 만들기 굉장히 적합합니다."
제주와 남부 지역에서 재배되던 열대과일이 이제는 충남 태안에서도 출하되고 있습니다.
온실의 온도를 10도 정도 유지하면 난방이 없이도 열대과일을 재배할 수 있습니다.
충남 태안에서 자란 열대과일이 미식가들의 겨울철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