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겨울철이 되면서 딸기 찾으시는 분 많으실 텐데요.
최근에는 여러 품종이 많아지면서, 더욱 달고 맛있는 딸기가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
전남 담양에서 나온 신품종은 유럽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담양댐 아랫녘에 자리 잡은 시설농장입니다.
바깥은 영하까지 떨어지는 겨울 날씨지만 따뜻한 시설 안에서 딸기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 농가는 1년 전부터 담양군이 보급한 딸기 품종인 '메리퀸'을 키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수확을 앞두고 딸기가 주렁주렁 열려 있는데요. 담양에서 나온 신품종은 과육이 단단해 늦은 시기까지 수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많이 알려진 '설향'보다 15% 정도 비싸게 팔려 만족도도 높습니다.
▶ 인터뷰 : 강희수 / '담양스타딸기' 작목반
- "농가들이 상당히 관심이 많거든요. 그래서 재배면적도 내년부터 대폭 확대가 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담양군은 자체 개발한 딸기 품종인 '담향'과 '죽향'의 품종보호권을 획득했습니다.
유럽연합품종사무소를 통해 2040년까지 상업적 권리를 확보했습니다.
불과 15년 전만 해도 일본에 로열티를 주고 종묘를 들여 왔지만, 이제는 로열티를 받고 수출 길이 열린 겁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담양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 "유럽 품종에 비해서 맛과 향이 우수합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호도에 충족돼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담양군은 현재 7개 국가와 딸기 품종과 재배 시설 등을 포함한 기술 수출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고당도 품종인 '메리퀸'도 품종 보호를 서둘러 딸기 한류를 이끈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