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오늘(23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서울본부 사무처 간부 2명이 전날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같은 날 오전에는 서울본부 사무처 간부 A씨의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서울본부에서만 하루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이들 확진자 3명과 접촉한 활동가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습니다. 확진자가 더 나올 경우 또 하나의 집단 감염 사례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A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민주노총 가맹 조직 등의 일부 간부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입니다.
민주노총은 최근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대규모 집회를 하지는 않았지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소규모 기자회견과 농성 등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어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노총 안팎에서는 사무총국과 가맹 조직 등의 사무실이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열악한 경우가 많은 데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민주노총 차기 지도부 선거가 진행 중인 점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차기 위원장 등을 뽑는 온·오프라인 결선 투표는 이달 17일 시작돼 이날 오후 끝납니다. 선거 과정에서 조직별 선거운동 대책회의 등으로 활동가들의 접촉이 계속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