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내려진 첫날, 지금 이 시각의 모습은 어떨까요?
직장인들의 모임이 잦은 서울 강남역 인근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장명훈 기자! 지금 그 곳이 어딥니까?
【 기자 】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강남역 인근 먹자골목입니다.
이곳은 매일 밤이면 20~30대 젊은 직장인들로 늘 북적거리던 곳인데요.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거리에 오가는 시민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도 원인이지만, 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오늘부터 시행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식당들은 아예 영업을 하지 않는 곳도 있고요, 문을 열었다고 해도 손님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입니다.
시민과 상인의 얘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정민 / 경기 수원시
- "연말에 약속이 많았는데, 다 계획 취소하고, 파티룸 잡았던 것도 취소하고 집에서 연말 보낼 것 같아요."
▶ 인터뷰 : 강남역 먹자골목 상인
- "장사를 아예 포기하는 집들이 많아요. 고깃집도 아예 문을 안 열어요. 나와봐야 속만 타고…. 너무 걱정이에요. 잠도 안 오고."
'5인 이하 금지 조치'가 내일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연말 특수를 기대하는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정세균 총리의 발언 들어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이번 대책에는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도 없는 강력한 방역조치가 포함돼 있어 많은 국민들께서 겪게 되실 불편과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으로 무겁습니다."
정 총리는 큰 고통을 감내하면서 시행한 대책인 만큼, 반드시 코로나19 확산 통제라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역 거리에서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