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 여부를 판단할 법원의 두 번째 심문이 1시간15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오늘(24일) 밤 늦게 윤 총장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자은 기자!
【 질문1 】
법원이 오늘(24일) 안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요?
【 기자 】
네, 오늘(24일) 오후 3시부터 두 번째 집행정지 신청 심문이 진행됐습니다.
재판부는 심문 당사자 양측에 오늘 안으로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결정시간은 재판부에서 결정할 부분이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은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사안의 중대성이나 재판부가 이번 집행정지 사건이 사실상 본안 재판과 다름없다고 인식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청이 인용되면 윤 총장은 바로 총장직에 복귀하고, 기각되면 내년 2월까지 정직 상태가 유지됩니다.
【 질문2 】
오늘 심리를 두고 양측 신경전이 대단했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오늘 심문에선 첫 심문 때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는데요.
오후 3시에 시작돼 1시간 10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윤 총장 측은 검찰총장은 권위와 명예가 중요한데 정직 후 복귀해도 지휘감독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어 '식물총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또 "법치주의가 무엇인지 묻는 역사적 사건이므로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법무부 측에선 지금 진행 중인 수사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이옥형 / 추미애 법무부장관 측 법률대리인
- "수사들이 직무에 다시 복귀한다면 다 신청인의 의지를 관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게 명확하다, 이런 이야기…."
지난달 24일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의 징계를 청구하겠다고 밝혔으니 오늘(24일)로 꼭 한 달이 됩니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한 쪽에게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다른 한 쪽에게는 크리스마스 악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jadooly@mbn.co.kr]
현장중계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