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17·18·21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K-뉴딜 본부장
기재위·예결위 위원
전 강원도지사
<인터뷰 전문>
"현 상황, 노무현의 담대함과 현장감 그리워"
"권력과 지지자를 벗어난 정치력이 필요한 시기"
"코로나 시대, 국난 시기에 여야 따로 없어"
"개헌 필요하나 국민 합의 필요…내각제적 요소 강해지는 새 형태 리더십 필요"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 오늘부터 새해 1월 3일까지 전국적으로 5명 이상 사적 모임을 갖지 못하게 됐죠. 11일 동안 일상을 잠시 멈추자고 하는 건데요. 꼭 이런 규제 때문이 아니더라도 지금 이런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는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내일 성탄절인데요. 비록 교회나 성당에 가지 못하더라도 아기 예수 탄생의 뜻을 고요한 마음으로 새겨보는 것 어쩌면 더 큰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좀 새롭게 바라보도록 훈련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오늘 뉴스와이드 인터뷰로 시작하겠습니다. 민주당 이광재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이광재 : 안녕하세요?
앵커 : 보니까 꼭 100일 만에 뵙더라고요. 지난 9월에 뵀었고 이번에 책을 내셨어요. 제목이 노무현이 옳았다. 뭐가 옳았다는 겁니까?
이광재 : 노무현 대통령이 당시에 가졌던 꿈이죠. 분열된 역사를 끝내고 좀 통합의 나라로 가자. 그리고 우리가 미국, 중국, 일본 사이 정말 이 틈바구니에서 변방의 역사가 아니고 좀 세계에 당당한 주인공이 되자 이런 꿈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 꿈은 여전히 점점 더 유효하고 지금 중요한 거 아닌가. 그런데 사실 여태까지는 일반 대통령 후보도 국민 여론 조사 50%, 당원 50%. 이미 국민이 킹메이커가 됐거든요. 이제는 국민이 좀 전략가가 될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좀 담대한 꿈 그리고 국가에 대한 설계 이런 정책을 디자인해서 우리가 함께 고민해서 좀 나라를 새롭게 운명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취지에서 쓰게 된 겁니다.
앵커 : 오늘 제가 사실 인터뷰하는 마음이 편합니다. 지난번에 뵀을 때 왠지 이광재 의원은 자꾸 이렇게 노무현의 사람이라고 하는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것을 좀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그때는 이제 뉴딜 위원장을 맡아서 그 부분 좀 질문하려고 했던 것도 있었지만 일부러 그 질문을 좀 피하고 싶어 하는 걸 느꼈어요. 그런데 마침 이제 책도 쓰셨으니까 오늘은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 관련해서 얘기를 좀 많이 해봅시다. 노무현이 옳았다, 꿈 얘기하셨는데 또 하나 궁금한 것은 왜 지금 이 시점에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면서 노무현이 옳았다고 얘기 하고 싶었을까 그게 궁금했어요.
이광재 : 제가 이제 국회에 들어와 보니까 사실은 코로나 때문에 너무너무 어렵잖아요. 많은 분이 우리가 처음에 70조 원의 추경 예산이면 거의 에베레스트 산 1만 원으로 쌓으면 어마어마한 돈을 쌓는데 지금도 계속 어렵잖아요. 그런데 국회가 그렇게 분열 상황을 보이고 국민의 마음을 못 얻는 거 보면서 근본적인 노무현 대통령이 당시 우리에게 했던. 나는 야당이 결국은 도와주지 않으면 법이 통과가 안 되니까. 나는 60점짜리 대통령이 되고 싶다. 좀 제발 통합을 해서 이 나라를 앞으로 가자. 그리고 이제 당시에 노무현 대통령이 균형자론을 얘기했을 때 다들 비웃었잖아요. 그런데 지금 중국의 성장을 보면 앞으로 미국과 중국 이 사이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남느냐는 더 절실한 문제이고 당시 우리 2000년도 노무현 대통령이 컨설팅
결과가 디지털 경제 리더였거든요. 그게 20년 전입니다. 그런데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이 진대제 장관을 영입하고 당시 3G를 깔아서 당시 ICT가 250조까지 갔는데 그다음이 이명박 대통령이 정보통신부를 없앴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이 디지털로서 세상의 변화가 더욱더 절실한 시기다. 그런 면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다시 생각해서 우리가 그분이 냈던 문제의식을 새롭게 진화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 요즘 보면 이광재 의원 아니더라도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하는 분들이 좀 많아졌어요. 또 야당에서까지 노무현 대통령 얘기를 많이 하고 그러는데 어떠세요, 이광재 의원. 어떨 때 노무현 대통령이 제일 많이 그리우세요.
이광재 : 제가 이제 27살 때 노무현 국회의원 떨어지신 분을 이제 대통령을 만들어야겠다 결심을 했는데요. 그때가 이제 김대중 대통령 후보 기획실에 있었습니다. 선거 개편 날 11시 넘어서 전라도에서 전화가 오는 거예요. 그러니까 경상도에서 김영삼 후보가 몰표가 나온 거예요. 그래서 많은 분이 전화가 와서 무슨 선거가 이런 선거가 다 있냐. 애를 많이 낳는 수밖에 없다. 막 우는 거예요. 좀 너무너무 충격적이었고 그래서 이 도대체 갈라진 나라를 어떻게 할 거냐고 생각하다가 내가 노무현 국회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을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노무현 대통령의 꿈은 두 가지인데 담대함. 하나는 후보 단일화, 정몽준 후보 단일화였어요. 그래서 이제 여론 조사를 기다리는데 조선호텔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방 갔다 오셨는데 샤워하고 이 닦고 오시니까 샌드위치 하나 드시고 이제 좀 자야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속으로 이 순간에 잠이 오실까. 그런데 진짜 딱 코를 골고 주무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런 담대함하고 현장감인데요. 저희가 연정을 해야겠다. 저희가 다 반대했거든요. 그러니까 그다음 주에 다시 모여 이제 화를 내셨어요. 그래서 울리히 벡이라는 적이 사라진 민주주의라는 책을 저희한테 나눠주면서 야당은 적이 아니지 않냐. 나는 100점짜리 대통령 하고 싶은 생각이 없고 불가능하다. 나는 권력을 내주더라도 60점짜리 대통령을 해서 60m, 60m 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현실적인 거죠. 저는 그래서 이런 담대함과 좀 현실 이런 것이 노무현 대통령이 정말 그리워지죠. 우리는 너무 권력을 추구하는 데 너무 익숙한 것 같아요. 좀 자기 지지자를 벗어나서라도 국가가 필요하면 좀 과감하게 도전하는 저는 그런 모습이 너무 멋지게 보였죠.
앵커 : 제가 이제 질문한 것은 어떨 때 그리우셨냐는 질문인데 그렇게 답변하신 것은 우리나라 정치에서 담대한 것이 좀 부족할 때 그리고 이런 거 현장감이 좀 필요한데 그런 게 부족하다고 느낄 때 생각이 많이 났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될까요.
이광재 : 훌륭하십니다.
앵커 : 기독교인들이 즐겨 읽는 책 중에 예수라면 어떻게 하실 것인가 이런 책이 있어요. 그래서 이제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닮아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노무현이 옳았다고 생각하는 이광재 의원께서는 이럴 때 노무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많이 생각하실 것 같아요.
이광재 : 그렇습니다.
앵커 : 그러면 오늘 질문을 몇 가지를 이거는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것은 어떻게 했을까.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잘 아는 이광재 의원한테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이광재 : 제일 어려울 일 같은데요.
앵커 :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물론 집권 하반기에는 이제 항상 떨어지죠. 그전 추세에 비하면 그나마 조금 나은 편이기는 합니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그렇게 안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먼저 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이렇게 계속 떨어진다고 분석하고 계신지 그 얘기부터 먼저 좀 듣고 싶습니다.
이광재 : 일단 가장 컸던 거는 결국 부동산 문제가 가장 컸다고 봅니다. 부동산이라는 게 지금 워낙 돈이 많이 풀렸고 은행에 맡겨도 결국 돈 벌 데가 없잖아요. 그런데 집이라고 하는 건 너무너무 소중한 거고 그 부분에서 부동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사지 못했던 게 가장 크지 않은가 싶습니다.
앵커 : 그러면 부동산 문제라면 지금 노무현 대통령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을까요?
이광재 : 그건 저희 노무현 대통령 시절과 문재인 대통령 시절 그때가 다 부동산이 올랐잖아요.
앵커 : 그래요.
이광재 : 바로 그 전 정부에서 이게 경기 변동 사이클하고 같이 가는데 불행하게 이제 맞았는데 저도 이제 많이 돌이켜보면 저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102% 주택 공급률이 있다, 이 신화를 깨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과거에 만불시대짜리 집이 너무 많습니다. 그다음에 나홀로가 너무 많이 늘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더 질 좋은 주택을 더 과감하게 공급하는 쪽으로 저는 전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는 것 가운데 또 하나는 그동안 여러 가지 개혁 작업을 해 오지 않았습니까? 분명히 거기에 대한 저항 또 반동 그런 부분도 저는 포함돼 있다고 보는데요. 계속되어 온 개혁 작업을 완수를 하기까지 또 다른 노력들도 좀 필요하지 않았겠느냐. 이게 옳다고만 했는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충돌, 갈등 이런 부분들도 조금 더 관리를 잘 했다면 지금 더 낫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 들지 않습니까? 그 부분을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관리했을까요.
이광재 : 결국은 검찰 개혁이나 이 개혁은 아마 추진을 계속했을 거라고 보고요. 다만 이제 추미애 장관님이나 윤석열 총장님이나 아마 한 자리에 한 번 부르셨을 거예요. 불러서 토론도 시키고 대화도 하고 타협도 하고 아마 그런 과정을 아마 저는 겪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당시 2005년도에 노무현 대통령이 이런 말씀을 하시거든요. 우리가 공수처가 필요한 것은 검찰을 불신해서가 아니고 우리가 국민이 할 때 공직자들을 깨끗하게 또 국민의 신뢰를 가지려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런데 이것도 대화와 타협을 해야 한다고 아마 두 분을 불러서 조금 더 대화를 하고 그리고 아마 검찰개혁은 국민의 이건 소망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는 강렬한 설득도 함께하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왜 그렇게 안 하셨을까요. 아무래도 지금 공수처라는 게 이제 지난번 국회를 20대에서 끝났잖아요. 그러니까 21대 국회에서 그걸 조금 더 빨리 처리하는 과정이 기다리라면 기다렸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은 대화와 타협이나 어떻게 보면 막 불같이 화도 내고 다음 날은 다 잊어버리고 좀 이런 스타일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아마 국회라는 입법 절차에 대해서 이제 빠른 시일 내에 촉구한 그 기간을 기다렸던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광재 : 혹시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아, 처음에는 기대를 가졌는데 나중에 보니까 검찰 개혁하는 것의 적임자가 아닌 것 같다, 이런 실망 그런 게 좀 있었을까요.
이광재 : 글쎄요, 그거는 모르죠. 그런데 아마, 아마 추미애 장관이나 윤석열 총장 불러서 아마 직접 대화도 하고 아마 그렇게 하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점은 이런 건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너무 어려운데 이 이슈가 너무 오래 갔다는 점. 그리고 제가 더 슬프게 생각하는 건 이 서초동발 뉴스가 정말 몇 달을 장식했는데 그사이에 거기서 한 3.5km 떨어진 방배동에서 모자가 정말 비극적인 일이 있었잖아요.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가 이렇게 많은 논란을 겪는데 민생이라는 걸 우리가 잊고 사는 거 아닌가. 정말 더 중요한 건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고 지금 절규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 소상공인들이 지금 망년회도 못 하고 너무 힘든 이 시절을 우리가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은 큰 나라인데 이게 한 이슈인데 여기에 너무 많은 정력을 소비하는 거 자체가 나는 국민들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제 어차피 공수처법이 통과됐으니까 이거는 이제 빨리 뒤로하고 이제 경제의 계절로 코로나를 극복해야 할 거 아닙니까? 그리고 저는 이길 수가 있잖아요. 이제 백신이 나오고 치료제가 나왔기 때문에. 이걸 빨리 돌파하는 데 정말 역량을 한번 모아봤으면 그런 간절한 마음이 있습니다. 정말.
앵커 : 그래요, 이제 정말 갈등을 정리하고 정말 어려운 경제, 민생 그쪽으로 갈 때이죠.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금 이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아직도 불평, 불만,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백신 얘기하셨는데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놓고 지금 뭐 정부 여당에서 얘기하는 것은 꼭 1등으로 맞아야 될 필요 있느냐.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런 얘기합니다. 그렇지만 그걸 우리가 챙겨놓고 얘기하는 것하고 없는 상태에서 얘기하는 건 좀 다르죠. 이런 부분에서 진정성이 좀 부족한 게 아니냐 이런 생각 갖는 국민들이 많은 것 같아요. 매체들도 보면 그동안 친정부 성향의 매체들도 요즘 비판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광재 : 일단 저희가 이제 검진에서는 비교적 전 세계 빠른 검진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치료제 쪽 대웅제약하고 셀트리온이 나왔고 그다음에 녹십자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백신 쪽이 외국이 좀 더 강했는데 이걸 조금 더 빨리 하면 좋지만 사실 가격 문제하고 아마 지난번 신종플루 이런 거 했을 때 계약했을 때 약간 공무원한테 문책이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거는 사실 이제 70%를 계약금을 내야 되거든요. 그래서 정부가 조금 더 과감한 부분도 있을 거고 아마 제가 잘은 모릅니다만 우리나라가 치료제가 나왔을 때 하고 백신하고의 세계적인 딜? 아마 국가적인 딜 이런 최적의 조건도 아마 생각하고 있었던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지금이라도 백신을 빨리 확보해서 정세균 총리가 발표한 건 아쉽지만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빨리 어차피 그러면 백신하고 치료제가 나오게 된다면 빨리 이걸 어떻게 통과해서 우리가 국민들이 정말 마스크 없이 사는 세상을 빨리 만드느냐가 중요한 일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 백신 확보의 필요성보다는 그 과정에서 과연 국민들에게 신뢰를 줬느냐 하는 부분에 있어서 좀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는 말이에요. 지난번 마스크 대란 때도 마스크가 충분했으면 나 2~3일 써도 된다는데 부담이 없겠지만 정작 마스크가 없으니까 그런 얘기가 나왔단 말이죠. 이번 백신도 좀 그런 전철을 되풀이하는 게 아닌가 그런 오해가 들어서요.
이광재 : 국민들이 빨리 안심하고 빨리 우리가 극복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 돌아보실 때 노무현 대통령이 이루고 가지 못한 것 가운데 가장 우선 아쉬웠던 거 첫 번째 거 꼽는다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광재 : 글쎄요, 하나는 노무현 대통령이 이제 돌아가시고 나서 주로 이제 한미 FTA나 경제 성장 부분으로 많이 조언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봉화마을에 돌아가 보니까 도대체 국가는 성장하는데 도대체 일반 국민도 함께 성장을 해야 되잖아요. 이렇게 동반 성장하는 방법이 뭐고 도대체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건가.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이 봉하마을 가셨을 때 보니까 유러피안 드림이나 국민과 국가라는 게 어떻게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이 뭔가, 더 행복하게 사는 건 무엇인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이 깊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이 자본주의가 성장해 나가면서 국가는 굉장한 부를 쌓고 하는데 기업도 국민도 함께 성장하는 이 모델을 가장 많이 걱정하시고 탐구하시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앵커 : 동반 성장하려면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동력 가운데 하나가 국민 화합된 하나의 힘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어떻습니까? 촛불 정부로 탄생한 정부가 그 전의 갈등에 비해서 지금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진 것 같습니까? 아니면 많이 메워진 것 같습니까?
이광재 : 글쎄요, 이게 정권 이제 후반기에 왔는데 지금 1년 반 남았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공수처 법안으로 해서 적폐청산과 우리 권력 기관 개혁은 저는 마무리 된 거라고 보거든요. 이제 1년 반은 국민들하고 조금 더 소통하고 우리가 코로나를 빨리 극복하고 이제 뉴딜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 좀 과감하게 좀 가서 이제 좀 미래를 얘기하려고 하면 과거에 개혁이라는 것이 항상 어떻게 보면 저항도 있고 피로감도 가져오거든요. 이제 이걸 공수처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마무리를 짓고 새로운 페이지로 넘어가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새로운 페이지로 넘어가기 위해서 갈등을 좀 봉합하는 방안이? 전직 대통령 사면일까요?
이광재 : 글쎄요. 지금은 오히려 많은 국민들은 이 코로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제일 중요한 문제고 이게 불안한 문제잖아요. 그래서 이 문제를 이제 어차피 백신 문제가 이렇게 돼서 확보됐으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짜야 되잖아요. 이때 여야가 조금 머리를 맞대서 마치 이게 남 일 얘기하듯이 하지 말고 한 분 한 분이 중요한 시기잖아요. 그래서 이때 좀 여야가 함께 코로나를 극복하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들이 굉장히 아름답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 100번 옳으신 말씀이죠. 그런데 야당은 자꾸 여당이 법도 다 혼자서 처리해 버리고 도대체 뭐 하나도 같이 상의하지 않는다 이런 불평들을 계속하니까 어떻게 좀 그런 부분들을 안아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광재 : 지금 저도 이제 여당도 좀 우리가 아쉬운 점은 제 스스로 반성하는 것도 야당 의원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게 저도 반성이 됩니다. 또 한편으로 보면 주호영 원내대표한테 확실하게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원내대표 전략은. 그런데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된 것이 또 뒤집어지고 뒤집어지고 하니까 결국 격화돼버리고 말았는데 저는 지난번 황교안 대표 시절에도 원외 인사가 대표를 하니까 자꾸 국회라는 건 야당한테 훨씬 더 유리한 장소거든요. 그래서 주호영 대표한테 조금 더 과감한 힘을 실어주고 이제는 공수처라는 큰 어떻게 보면 여야의 가장 큰 갈등이 넘어갔기 때문에 이제는 좀 코로나를 위해서 여야가 함께 모이는 게 저는 국민들한테 너무 좋고 여야 모두에게 저는 이로울 거라고 봅니다.
앵커 : 코로나 극복이 어떻게 보면 여야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광재 : 그렇죠. 지금 중요한 국난이잖아요. 사실은 우리가 2차 세계대전 때 처칠 수상보면 당시 거국 내각 같은 것 만들지 않았습니까? 지금 코로나는 여당 사람은 걸리고 야당 사람은 안 걸리고 그런 건 없잖아요. 그래서 이 위기를 좀 같이 넘어가는 정말 국민들 마음 피폐하거든요. 이 힘들고 위로받고 싶을 때 여야가 누가 코로나를 잘 하냐, 못하느냐 그것도 중요하겠지만 함께 보이는 모습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저는 일종의 선결제 운동을 하자. 재난지원금도 또 얘기가 나오겠지만 우리가 1년 내 수단을 보게 되면 어디에 A4 용지를 얼마를 쓰고 이런 게 나오잖아요. 선결제 운동을 저는 하자, 옛날 금모으기 운동처럼. 그러면 우리가 중소상공인한테도 훨씬 더 도움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이거를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1차 벤더, 2차 벤더한테 우리가 상생 결제로 결제도 좀 빨리 해 주고 미리 선결제를 해서 그러니까 안심하고 어차피 한 6~7개월이면 우리가 이걸 위기를 넘어갈 수 있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1년을 계산해서 선결제하는 이런 운동도 같이 할 때 결국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따뜻하고 에너지가. 저는 대한민국이 지도자가 강하고 국민이 강하고 지도자가 약한 나라라고 봅니다. 좀 강한 국민을 믿고 우리가 이때 함께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어요.
앵커 : 알겠습니다. 빨리 이 상황이 끝나고 이제 경제나 민생으로 가야 된다 그런 마음이 많이 읽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광재 : 절실하죠.
앵커 : 끝으로 짧게 한 가지만 하고 마치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안타깝게 떠나신 뒤로 과연 대통령제 계속 가야 되느냐 이런 고민도 많이 있었고 또 문재인 대통령 개헌을 공약했지만 결국 개헌을 할 수 있을까 좀 그런 생각이 드는데 권력 구조 개편을 포함해서 개헌의 필요성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광재 : 저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다만 이거는 사실 국민의 합의가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대통령, 제가 청와대 있어 보니까 대통령은 정말 대통령 과제 몇 가지에만 주력하는 것.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국제 관계에서 대한민국에서 경제가 보통 70% 되고 나머지가 외교라는 말이에요. 그래서 외교 문제에 좀 집중하는 대통령이 되고 나머지는 총리한테 상당 부분을 권한을 이용해서 권한을 이양해 주고 그리고 국회를 정무 차관제 같은 걸 만들어서 초선 의원 하면 정무차관 2번 정도 하면 장관이 되는. 그래서 국회가 정부가 좀 원활히 내각제적 요소가 강해지는 그래서 대통령으로서의 미래 과제는 좀 강하게 밀고 가고 이런 부분은 이런 새로운 형태의 우리가 리더십을 가져야만 우리가 디지털 선도 국가도 되고 통합의 나라도 되고 그리고 미중이라는 거대한 세력 사이에서 우리가 멋진 나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 혹시 나갈 생각 있으십니까?
이광재 : 저는 부족한 점이 많죠.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하고 ]기회가 되는 대로 또 나와주세요. 고맙습니다.
이광재 : 감사합니다.
앵커 : 민주당의 이광재 의원 만나봤습니다. 오늘의 이슈로 넘어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