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25일) 크리스마스 예배는 사상 처음 비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평소 같으면 북적였을 도심은 한산한 모습이었고, 선별 검사소 등에만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강재묵 기자입니다.
【 기자 】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 미사.
12월 25일 성탄절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염수정 추기경이 명동성당에 입장합니다.
기독교 최대 축일인 성탄 예배이지만 본당 대부분이 텅 빈 채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추기경
- "주님 저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한 평생 평화롭게 하소서…."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사상 처음 성탄 미사와 예배가 비대면으로 전환됐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코로나19 사태 속 소외 받는 이웃에 사랑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추기경
- "특별히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고통받고 지쳐가는 우리 모두와 전세계 모든 공동체를 기억하며 이 미사를 봉헌하겠습니다."
국내 최대 개신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사상 처음 비대면으로 성탄 예배가 진행됐습니다.
도심에서도 성탄절을 축하하는 인파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평소라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들떴을 밤거리는 고요했고,
연말 특수를 누렸을 백화점도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일부 검사소에는 긴 줄이 이어져 대조를 이뤘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