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요양시설 등의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까지 도내 누적 확진자가 995명이었지만 밤새 3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1천32명으로 늘었습나다.
지난 2월 21일 증평의 군부대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지 10여 월 만에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충북에서는 최근 병원과 요양시설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입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까지 359명이었지만 이달에만 무려 67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하루평균 확진자가 25명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청주 참사랑요양원에서는 지난 17일 7명의 감염이 확인된 것을 시작으로 98명의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괴산과 음성, 진천 지역에서는 지난 15일부터 괴산성모병원을 고리로 한 병원의 연쇄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이날까지 괴산성모병원과 진천 도은병원 각각 44명, 음성 소망병원 9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들 병원은 치료를 위해 환자들을 왕래하는 협력병원입니다.
현재 이들 병원은 동일집단(코호트)격리돼 있고, 여전히 많은 환자와 종사원들이 병원에 남아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는 제천의 상황이 가장 심각합니다.
지난달 25일 '김장모임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노인요양시설, 교회에 이어 최근에는 보험
13만 3천203명(10월 말 기준)이 사는 아담한 중소도시인 제천은 24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 공포'가 거세입니다.
도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청주로 누적 확진자가 367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