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또 400명을 넘었다.
서울시는 성탄절인 25일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66명이라고 26일 밝혔다.
역대 최다 기록이었던 24일의 552명보다는 86명 적었지만 또다시 400명 후반대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확산세를 이어갔다. 이달 19일의 473명에 뒤이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만에 7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계 155명이다. 149∼155번째 사망자의 감염 경로는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1명), 서초구 사우나(2명), 감염경로 조사 중(3명), 기타 확진자 접촉(1명)이었다. 서초구에 거주한 151번째 사망자는 23일 확진 후 하루 만에 숨졌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15일부터 24일까지 378명→423명→398명→384명→473명→328명→317명→375명→319명→552명→466명으로, 11일 연속 300명 이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검사 건수는 24일 5만8658건(임시검사소 3만6343건 포함)까지 치솟았다가 휴일인 25일 3만1365건(임시검사소 1만5575건)으로 크게 줄었다.
25일 확진자 중 해외 유입은 9명이었고, 457명이 지역 발생, 즉 국내 감염이었다.
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26명이 확진됐다. 이 시설 관계자가 21일 처음 확진된 뒤 입소자와 동료 종사자, 가족 등이 잇따라 감염돼 전날에만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자 총 212명이 검사받아 176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1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 당국은 시설 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했으며, 추가 접촉자와 감염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
26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1만768명이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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