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되자, 방역 당국은 이들 일가족 3명과 접촉한 승객과 승무원 등을 검사하며 기내 전파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영국발 항공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운항 중단을 1주일 연장하고 영국과 남아공발 모든 입국자에게 PCR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발 입국자 가족에게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승객과 승무원 등 기내 전파 여부 조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입국 당시에 양성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기내에서 전염력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가족은 지난 22일 입국 후 공항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돼 격리시설로 바로 이동해 지역 사회 노출은 최소화됐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8일과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해 확진 판정을 받은 또 다른 일가족 4명은 입국 당시 음성 판정을 받는 등 전파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원석 /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 "비행기를 타고 오는 중간에도 전파가 있었을 수 있고. 해외 입국자의 격리 해제 시점에 모두 검사를 했던 것도 아니니까…. 해외 입국자에 대한 조치를 확대해야 하지 않나."
방역 당국은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을 내년 1월 7일까지 1주일 연장하고 추이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영국과 남아공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PCR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외교·공무와 인도적 사유 외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했습니다.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선 자가격리 해제 전 추가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