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0명 늘어 누적 5만 9773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20명 증가하면서 누적 879명이다.
최근 1주일(12.24∼30)만 놓고 보면 일별로 985명→1241명→1132명→970명→808명→1046→1050명을 기록했다. 지난 한주간 확진자 수 1000명을 넘은 날이 4차례다.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0명을 넘어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향후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 특별대책 기간과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가 종료되는 이번 주말 이후의 방역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며 "최근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말연시 이동과 모임까지 증가하면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정부는 확진자 추세, 검사 역량, 의료 대응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대책을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동부구치소와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30일 기준 792명이다. 이 중 수용자(출소자 포함)가 771명이며, 구치소 직원이 21명으로 집계됐다.
동부구치소는 이날 기존에 음성이 나온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4차 전수검사를 할 계획이다.
신규 확진자 중 1025명은 지역사회 발생이다. 서울(383명)·경기(274명)·인천(48명) 등 수도권에서만 705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38명 △대구 49명 △광주 9명 △대전 19명 △울산 15명 △세종 2명 △강원 17명 △충북 45명 △충남 27명 △전북 32명 △전남 0명 △경북 21명 △경남 36명 △제주 10명 등으로 집계됐다.
해외입국자의 경우 총 25명이며, 유입국가 기준으로는 △중국 외 아시아 12명 △유럽 3명 △미국 10명 △아프리카 0명으로 내국인 15명과 외국인 10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격리해제는 지난 29일 0시 기준 4만 703명, 30일 0시 기준으로는 4만
한편, 정부는 1월 3일 종료할 예정이었던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2주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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