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기독교 선교단체 인터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연쇄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울산시는 30일 코로나19 확진자 35명이 추가로 발생해 전체 확진자는 67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중 29명은 인터콥 관련 확진자로 조사됐다. 이로써 인터콥 관련 울산지역 전체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어났다.
인터콥발 코로나19는 지난 19일 울산지부 행사에서 집단 감염된 확진자들이 개별적으로 교회를 다니면서 다른 교인들과 접촉해 감염시키고, 감염된 교인들의 가족간 n차 감염이 발생하는 양상으로 확산이 진행되고 있다. 10대 전후 어린이 확진자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현대차 울산공장 근로자 1명이 확진돼 포터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4공장 42라인이 이날 오전부터 멈췄다. 이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따른 조치이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코로나 상황에 학부모 부담을 덜어준다는 명목으로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등에 재학 중인 학생 14만7986명이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전체 예산 148억원이고, 내달 25일부터 현금으로 지급한
울산시도 4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만 0~5세 아동 4만8000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보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지급 시기는 '보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 개정 이후다. 시는 또 울산지역 학교 밖 지원센터에 등록된 청소년에게도 '복지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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