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 함께 다니던 원아 5명이 신종인플루엔자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신종플루 감염환자는 2백 명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4일 신종플루 감염 판정을 받은 미국인 어린이 2명과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1살 남자와 2살 여자 어린이에게서 인플루엔자A 양성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이 어린이집에서는 지난 26일에도 4살 여자 아이가 감염환자로 밝혀져 모두 5명이 확진 환자로 드러났습니다.
어린이집에 신종플루를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인 어린이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의 자녀로 어머니 역시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머니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미국인 남편이 자주 해외출장을 다녔고 2주 전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 전 감기 증세가 있었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인 남편이 2주 전 출국한 상태에서 일주일이 지나고서 가족에게 증세가 나타난 점 등을 미뤄 지역사회를 통한 첫 감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환아들이 다니던 보육시설은 7월 5일까지 휴원된 상태며 보육시설 관계자를 포함한 전원에 대해 가택격리와 발병 감시 조치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한편 어제(27일) 하루 동안만 15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해 지금까지 환자 수는 197명, 추정환자 1명,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5명으로 늘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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