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하다 숨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기리는 추모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일)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망 사건`을 다루자, 온라인상에서 피해자를 추모하는 챌린지가 확산된 겁니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종이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적어 사진으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이메일이나 참여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면 됩니다. SNS 게재 시 해시태그 `정인아미안해`를 반드시 삽입해야 합니다. 정인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방송 당일인 어제(2일) 오전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에 `정인아 미안해`가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습니다.
네티즌들은 "정인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등의 글을 적어 자신의 SNS에 공유했습니다. 어제(2일) 오후 4시 기준 인스타그램 #정인아미안해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글은 1,600여 개입니다. 연예인들의 참여도 이어졌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자 김상중은 이날 "정인아 미안해 우리가 바꿀게"라는 글을 적어 이를 공유했습니다. 김원효·심진화 부부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아픔을 아이들에게 주지 맙시다"라는 글을 공유했습니다. 배지현 아나운서도 SNS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검찰은 양어머니 장
정인이는 지난해 1월 장 씨 부부에게 입양됐으며, 장 씨 부부에게는 네 살 된 친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씨는 정인이를 입양한 지 1개월 만에 학대를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방임 횟수만 16회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