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쉽지 않을 것”
“전직 대통령 사면...지지층 분열 초래”
■ 프로그램 :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1년 1월 3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 출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1월 3일 오전 11시 이후 보도 가능합니다.
정운갑> 서울시장 보궐시장 선거 얘기 지금 나누고 있는데요. 여야 후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서울시장 꿈을 키우고 있는지 먼저 여권에서 가장 먼저 출마 입장을 밝힌 분이죠. 우상호 의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우상호> 네, 안녕하세요. 우상호입니다.
정운갑> 새해 좋은 꿈을 꾸셨습니까?
우상호> (웃음) 꿈이야 뭐 매일 비슷하게 꾸는 것이죠.
정운갑> 지금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출마 깃발을 올렸는데요. 신년에 각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시장 후보로 야권은 안철수 대표, 또 여당은 박영선 장관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우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합니다
우상호> 글쎄 이게 후보, 출전한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조사라는 건 결국 인지도와 호감도 조사 성격이 강하거든요. 저는 이번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는 제가 지금까지 지켜본 선거 중에 가장 변동 요인이 많은 선거 같아요. 일단 정당 지지율도 춤을 많이 추고 있고요. 또 비정당 후보들이 두각을 너무 드러낸다든가 하는 것도 여러 가지 변수들이 지금까지 치러본 선거 중에 가장 너무 많아서 앞으로 선거 때까지는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을 거 같다. 가령 안철수 후보의 등장도 예상하지 못한 거 아니겠습니까
정운갑> 네, 그렇죠.
우상호> 이런 여러 요인들이 계속 등장할 것 같습니다.
정운갑> 전에 우 의원께서 안철수 대표에 대해 서울시장을 무슨 대권 정거장 여기는 거냐 이런 비판을 하셨는데, 어쨌든 지금 여론조사 결과로는 선두란 말이죠. 후보 단일화 문제가 야권에서는 부각될텐데 ‘그게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런 전망을 했었잖아요. 지금도 여전한가요?
우상호>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안철수 후보가 경영적으로 지금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를 안 낼 수 없잖습니까. 지금 분위기가 완전히 정권 심판 분위기로 흐른다는 판단을 하고 있을 텐데 자신들이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에 과연 이 서울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은 정당이 과연 존립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까지 오거든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는 당연히 자기 자신으로 단일화를 개선하면서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을 것이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아무리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이 높다고 해도 자신들의 후보를 내지 않고 나중에 안철수 후보에게 당 전체를 가져다 바쳐야 하는 상황까지 감수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그런 판단에서 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데..
정운갑> 우 의원께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이념과 지향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통합을 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했는데 범여권과 범야권 일대일 대결 구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인가요?
우상호> 그럼요. 선거를 앞두면 전통적인 지지층의 결집부터 먼저 꾀하고 그러고 나서 중도 전략을 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노선과 또 경험이 같은 정당이 열린민주당인데요. 여기 지금 지지율 상에서 보면 최소 4%에서 7%나오지 않습니까. 지지자 통합을 위해서도 저는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은 통합을 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운갑>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부각된 것이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밝힌 전직 대통령 사면 얘기인데요. 우 의원은 반대 입장을 내셨잖아요. 이게 지금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보는 건가요?
우상호> 그렇죠. 아무래도 1월 14일 날 대법원에서 확정되고 논의할 내용을 너무 빨리 이야기함으로써 우리 지지층 분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시점으로도 저는 좋지 않았다 이렇게 보고요. 두 번째는 탄핵한 지 지금 이제 3년, 4년 밖에 안됐는데 본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일정하게 반성이나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단 말이죠. 김종인 대표 같은 당 지도부가 사과한 적은 있어도.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국민들의 동의가 전제로 돼야 한다고 할 때 본인들의 일정한 입장 표명 없이 그냥 이렇게 쓱 넘어갈 수 있는 거냐 라는 점에서 좀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사면은 국민들의 동의를 받기 어렵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우 의원도 서울시장 후보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할 텐데요. 지금 여권은 박영선 장관, 박주민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어느 분이 가장 버거운 경선 상대로 보시나요?
우상호> 두 분 다 버거운 상대죠. 다 좋은 분들이고요.
정운갑> 부동산 문제가 뜨겁잖아요. 우상호 의원만의 해법, 강점은 어떤 겁니까?
우상호> 저는 20년 서울에서 정치하면서 여러 가지 부동산 문제를 각 정권이 바뀌는 과정에서 여러 정책 내는 걸 봤지 않습니까. 아무리 봐도 대규모의 공공주택 정책 없이는 부동산 가격 안정은 없다 이것이 저의 확신입니다. 세계적으로 부동산이 안정된 나라들을 보면 공공주택의 비중이 많게는 70%, 적게는 최소한 25% 정도 돼야 하거든요. 도시가. 서울을 지금은 8% 미만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일정 정도의 공공주택을 확보하게 만드는 것이 선결 과제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운갑> 네, 우상호 의원님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상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