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교통 사망사고 발생률이 2013년 이후 7년 연속 감소해 사망자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년 대비 작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만1571건으로 1052건(8.3%↓) 줄었다. 또 사망자는 전년대비 271명으로 13명(4.6%↓), 부상자는 1만6205명으로 1915명(10.6%↓) 감소했다.
연도별 사망자를 살펴보면 2013년 465명, 2014년 403명, 2015년 390명, 2016년 360명, 2017년 329명, 2018년 320명, 2019년 284명, 2020년 271명(잠정 통계)으로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다소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면서 경찰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이 주효했다. 지난해 상반기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019년 5명에서 작년 16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비접촉 음주 감지기를 활용해 꾸준하게 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해 하반기 들어 음주 사고는 2019년 19명에서 작년 13명으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경찰은 교통사고 감소세가 교통문화 개선 활동을 하고 비대면 단속을 강화하는 등 교통약자를 보호하는 교통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한 결과로 보고 있다.
올해도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교통문화 개선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교통약자를 보호하는 교통안전시설을 확대·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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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조해 교통 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교통안전 활동을 할 예정이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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