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관련 확진자가 1천90명에 달하면서, 오늘(5일) 구치소 내 6차 전수조사가 이뤄집니다.
계속 이어지는 집단감염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천주교인권위원회는 교정시설에 대한 법무부의 대처가 적절했는지 공개질의하기도 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확진자가 또 늘었습니다.
지난 2일 이뤄졌던 5차 전수조사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7명 중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에 따라 동부구치소에서 감염된 수용자와 직원은 모두 1천90명이 됐습니다.
구치소는 오늘(5일)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들에 대한 6차 전수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조사 때마다 많은 확진자가 나온 만큼 또 한 번 대규모 감염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교정시설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천주교인권위원회도 법무부를 상대로 공개질의에 나섰습니다.
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는지, 필수적인 위생용품은 지급됐는지, 시설 내 격리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등 모두 9가지 내용입니다.
이들은 또 법무부가 외부로부터 교정시설을 차단하는 것 외에 뚜렷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제주교도소에서도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직원과 수용자 88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편집: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