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가 오늘(5일) 관내 A 정신병원에서 의료진 1명과 입원 환자 10명 등 11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달 16일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 이날까지 21일 동안 총 26명(입원 환자 25명, 의료진 1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진자는 첫 확진자가 머문 1병동 내에 집중됐고, 같은 층의 2병동에서는 환자 1명만 확진된 상황입니다.
첫 확진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충북 괴산의 한 병원에서 옮겨진 환자로 파악됐습니다.
안성시 방역 당국은 A정신병원 전체를 동일 집단 격리하는 한편, 추가 환자 발생 시 그 시점부터 2주씩 격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300병상 규모의 A병원에는 현재 입원 환자 274명, 의료진과 종사자 등 71명이 격리돼 있습니다.
의료진과 종사자는 병원 내 기숙사나 인근 모텔에서 숙식하면서 환자를 돌보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A병원 내 감염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병원 내 인원을 확진자, 비확진자(접촉자, 비접촉자)로 분류해 비확진자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접촉자와 비접촉자 그룹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면 현장 대응이 수월할 것으로 본다"며 "지금까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병
A병원 측은 유휴 공간에 컨테이너 4개를 설치해 병실을 만들어 놓고 병상 배정 전 확진자를 비확진자와 분리해놓은 상태입니다.
A병원 관계자는 "격리가 3주째 이어지면서 의료진이 많이 지쳐 있는 상황"이라며 "인력 지원과 환자 전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