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중인 가운데 6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이틀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40명 늘어 누적 6만581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15명)보다 125명 늘었지만 이틀 연속 1000명을 밑돌고 있다. 사망자는 20명이 늘어 1027명으로 집계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맹렬하다"며 "영국은 3차 봉쇄에 돌입했고 일본은 긴급사태 선언이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하루빨리 코로나에서 벗어나고자 서둘러 백신 접종에 나섰던 여러 나라 중에 상당수가 준비 부족으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며 "정부는 방역을 더욱 탄탄히 다지면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백신 접종을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월요일부터 적용되고 있는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방역기준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있다"며 "유사한 시설임에도 헬스장은 운영을 금지하고 태권도장은 허용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고심 끝에 정한 기준이지만 현장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면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기준 자체보다는 이행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중수본에서 보완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67명→1029명→824명→657명→1020명→715명→840명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평균 864명꼴로 발생한 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09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와 해외유입 확진자 모두 전날보다 137명, 12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63명, 경기 269명, 인천 35명으로 수도권이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38명, 대구 21명, 광주 30명, 대전 8명, 울산 2명, 세종 1명, 강원 16명, 충북 21명, 충남 23명, 전북 22명, 전남 1명, 경북 28명, 경남 26명, 제주 5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