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조가 평택공장을 점거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어제(29일) 금속노조가 파업에 합류하자 검찰은 불법 파업 행위를 엄하게 다스리겠다고 밝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질문 】
사측과 대치를 벌였던 쌍용차 노조원들은 어제도(29일) 공장에서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금속노조는 4시간 부분파업을 통해 쌍용차 파업을 지원하는 한편, 기아차와 GM대우 등 조합원 3천여 명이 평택 공장으로 상경해 정리해고 철회 집회에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정갑득 / 금속노조 위원장
- "평택 공장을 우리 힘으로 사수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15만 금속노조가 적극적인 지원과 보호를 해줌으로써 이명박 정부를 압박해가면서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
금속노조 일부는 집회 이후에도 쌍용차 노조원 900여 명과 함께 공장에 남아, 공권력 행사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최대 고비는 내일(1일)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대규모 평택 공장 상경 투쟁입니다.
금속노조 핵심인 현대차 지부가 지도부 공백으로 파업에 불참하기로 해 동력은 다소 약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강경 대응을 예고해 공권력 행사 가능성이 커져 긴장감은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쌍용차 평택 공장 파업과 점거농성을 주도하고 있는 노조간부와 폭력 행사자를 조속히 검거해 전원 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매출 예상 손실이 2,000억 원을 넘어섰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이로 인해 쌍용차 측이 9월 15일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기 전에 법정 관리가 폐지되고 파산에
이에 따라 공장 점거 파업을 계속한다면 7월 들어 파산이 선고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산에 따른 자동차업계의 여파가 큰 만큼 정부나 법원의 개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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