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부산사회조사 주요결과 [사진 제공 = 부산시] |
그러나 2018년부터 매년 1만명이 넘는 청년이 부산을 떠나면서 지난해 부산 인구는 339만 1946명으로 340만 명마저 무너졌다.
6일 '2020 부산사회조사'에 따르면 부산에 계속 살고 싶은지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이 73.7%, '그렇지 않다'가 7.4%로 나왔다. 2019년 조사(그렇다 67.3%, 그렇지 않다 8.7%)에 비해 부산에 살고 싶은 비율이 증가했다. '부산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자랑스럽다'고 응답한 비율이 45.7%, '자랑스럽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6.6%로 조사됐다. 이 질문도 2019년 조사(자랑스럽다 38.8%, 그렇지 않다 8.6%)에 비해 자부심을 느끼는 시민이 늘었다.
그러나 청년 인구 유출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부산을 떠난 청년 인구(25∼39세)는 1만 2667명으로 전체 유출 인구의 54.2%를 차지했다. 2018년 역시 유출 인구의 절반 가량인 1만 3378명이 청년이었다. 부산의 지난해 2~3분기 청년 취업자 수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1.7% 감소했다. 5%포인트 줄어들었고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는 음식, 숙박, 소매업 관련 일자리가 많아 지난해 고용 상황이 더 나빴던 것으로 분석됐다"며 "취업문이 좁은 데다 좋은 일자리가 없다 보니 수도권으로 떠나는
부산사회조사는 시민생활, 시민의식의 실태와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1996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1만 7860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건강, 안전, 환경, 가족, 사회통합 5개 부문 136개 항목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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