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6일 온라인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해 교육 목표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기교육청]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6일 온라인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고교 입시를 전면 무경쟁 체제로 바꿔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 기준 31개 시군중 12개시에서 고교 평준화를 시행하고 있다.
수원시(1979년)를 시작으로 성남시(1981), 부천시(2002), 고양시(2002), 광명시(2013), 안산시(2013), 의정부시(2013), 용인시(2015)가 시행중이다.
안양권 학군에 속하는 안양시, 과천시, 군포시, 의왕시도 2002년부터 고교 평준화 제도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화성시와 김포시, 평택시에서 고교 평준화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을 어떤 학교에 갔느냐 못 갔느냐로 나누고 시작점부터 열패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다른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도 서로 다른 생각과 느낌, 다른 소질과 역량이 함께 어우러져 소통과 협력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평준화 제도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외고, 자사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2025년을 "교육에서 특권과 특혜가 사라지는 해"라고 규정한 뒤 "전국 모든 고교가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고교학점제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교학점제는 교과 중심 교육에서 주제 중심 교육으로, 교사가 가르치는 수업에서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수업으로 바꾸고 경쟁이 아니라 성장하고 변화하는 경험 속에서 학습 욕구와 동기를 만드는 교육"이라면서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고교학점제가 교육 혁신과 개혁의 분기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교학점제와 함께 나아가 수능시험제도 폐지에 이르기까지 혁신적 논의를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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