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
서울시교육청은 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중학교 자유학년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중학교가 자유학년제를 전면 도입해 시행 중이다. 2020년 기준 부산(이하 실시비율·95.9%) 전북(73.7%) 대전(67.0%) 제주(33.3%) 등 일부 지역은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1학년 때 중간·기말고사 등 별도의 지필시험을 보지 않고 진로 탐색 활동에 중점을 둔 정규 교육과정이다. 이 때 학교는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과정중심평가로 학생을 지도한다.
이번 방안에서 서울시교육청은 자유학년제와 관련해 학기별 개설 영역, 영역별 운영 시수, 운영 시기, 운영 시간대(오전, 오후), 교과별 조정 시수 등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일례로 영역별 시수 편성 시 연간 최소 17시간 이상 편성·운영하되, 학기별 운영 시수는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의 자기개발시기(정기고사 이후, 학기·학년말 등)에 미니자유학기를 운영해 자유학년제 취지에 맞는 프로그램 편성·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활성화하고,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에 따른 온·오프 연계 수업을 진행할 경우 상호작용과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한 토의·토론, 프로젝트 등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강화한다.
이 외에도 서울시교육청은 총괄식 지필고사를 실시하지 않으면서 평가 결과에 대한 피드백 부족으로 인한 학력불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과정중심 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과정중심 평가 결과를 유선, SNS, 학부모연수, 수업공개 기간, 가정통신문, 과정중심 평가기록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학부모에게 정량적, 정성적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학교·가정 간 소통을 키울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학생별 성취수준 도달 정도를 기록한 내용을 학교생활통지표 포함 학기별 2회 이상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3월 초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중학교 생활 적응과 학습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초와 적응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함으로써 학습 부진을 예방 지원하고, 학습지원 대상 학생의 경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유학년제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경쟁중심 교육에서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위한 교육으로 전환해 중학교 공교육을 혁신하고, 자유학년제 연계 기본학력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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