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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린 '미혼 인구의 이성 교제와 결혼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본인 명의의 부동산이 있는 경우 이성 교제확률이 27.9%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여성이 28.8%포인트, 남성이 25.9%포인트 증가해 여성이 부동산을 소유한 경우 이성과의 연애 확률이 조금 더 높았다.
또 현재 주거 관련 비용을 부모님이 전부 부담하는 경우에 비해 본인이 전부 부담하는 경우의 결혼 의향이 59.7%포인트 증가했다. 부동산을 보유한 미혼 남녀 중 남성 본인이 주거비용을 전부 부담하고 있는 경우 결혼의향이 증가했다.
신혼집을 장만할 경우 남자가 많이 부담해야 한다고 한 경우가 동등하게 반씩 부담해야 한다고 응답한 경우에 비해 결혼 의향이 43.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본인 명의의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비용을 부담할 여유가 있는 남성의 결혼의향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소유 여부 외에도 경제활동이 이성교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보다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의 이성교제확률이 약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의 학력의 경우 대학에 재학하거나 졸업한 남성에 비해 고졸이하의 경우는 이성교제확률이 35.6%포인트 감소했고, 대학원 재학·졸업한 경우는 60.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여성은 학력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에서는 또 정규직에 비해 비정규직의 이성교제 확률이 남성의 경우 49.9%포인트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31.4% 감소해 남성에게 더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결혼상대에 대해 희망하는 소득의 경우, 소득이 상관없다고 한 경우는 희망 소득이 200~300만원 미만이라고 한 경우에 비해 35%포인트 이성교제확률이 감소했다. 또 희망 소득이 400만원 이상이라고 한 경우도 21.8%포인트 감소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는 "미래 결혼상대에 대한 희망소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2018년 8월 31일∼9월 13일까지 전국의 만 25∼39세 이하 미혼 남녀 3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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