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능검) 접수가 시작된 11일 오후 한능검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해에도 한국사 시험을 앞두고 진행된 첫 접수에 지원자가 몰리며 홈페이지 접속 오류가 발생했고, 이 때문에 응시자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11일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회차(51회)는 오는 2월 6일에 진행된다. 해당 시험 접수는 오는 15일까지 받는다. 배정 좌석이 남는 경우에는 오는 22~25일에 추가 접수가 있을 예정이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올해 한능검 시행계획과 관련해 "공무원 및 공공기관 채용, 승진에 널리 활용돼 시험 응시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현실에 부응하고자 작년보다 시험 횟수를 1회 늘린 6회 실시한다"면서 "다만 기본 시험의 경우에는 응시자 감소 추세를 반영해 4회만 시행한다"고 전했다.
한능검을 채용시험 등에 활용하는 기관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232개(중복포함) 기관에서 총 17만6000여명의 인증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토요일 생업종사자의 시험 응시 기회 제공을 위해 연 6회 시험 중 1회는 일요일에 시행된다. 올해 2회차 시험인 제52회 한능검은 4월 11일 일요일에 진행된다. 해당 시험 접수는 3월 15일부터 같은달 19일(추가 접수 3월 26~29일) 까지다.
시험 응시원서는 한능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제51회 시험부터 시험 운영의 효율성과 원활한 민원대응을 위해 응시원서 접수기간이 변경됐다. 원서 접수 첫 날의 접수 시작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로, 원서 접수 마지막 날의 접수 마감 시간은 기존 오후 11시에서 오후 6시로 달라졌다. 추가 접수는 원서 접수기간 취소 등의 사유로 인한 잔여 좌석에 한해 신청하는 것으로, 잔여 좌석이 없을 경우 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며 원하는 시험장 선택도 불가능하다.
향후 시험 진행 사항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감염병 대응 단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행 일정이 취소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는 얘기다. 한능검과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 및 변경 사항은 시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이날 한국사 스타강사 최태성 씨는 트위터에 "한능검 접수 서버 상황"이라며
온라인 상에선 최 씨 외에도 이번 한능검에 응시하고자 했던 수험생 가운데 접수가 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시험장별로 빠르게 자리가 차는 경우가 있어서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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