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이 언제쯤 가능할지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달 백신이 들어오면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 있는 고령층과 종사자 등부터 먼저 맞을 텐데, 백신 종류를 고르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다음 달부터 접종이 시작될 백신의 우선 접종대상자의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노인층과 의료진은 물론, 최근 최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정시설 수감자와 50세에서 64세 장년층까지 포함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우선 접종 대상은) 3,200만~3,600만 (명) 정도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명단과 또 규모에 대한 파악을 지자체, 관계부처, 관련 협회를 통해서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 다음 달 말 접종이 시작될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입니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의 1분기 백신 제공 시점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
때문에 얀센은 2분기에, 모더나 백신은 5월쯤 들어오고 화이자 백신은 늦어도 3분기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이 백신 종류를 선택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저희가 백신이 들어오는 시기나 대상자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이 백신을 선택할 선택권을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백신은 물론 접종 시행 비용까지 무료로 진행합니다.
우선접종에 포함되지 않은 대상이 민간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때 생기는 시행비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재정으로 충당하는 것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되진 않았습니다.
정부가 11월까지 전 국민의 60~70%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을 세운 가운데, 세부 접종 계획은 이달 말 나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