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재된 지 하루 만인 오늘(12일) 10만 명을 넘겼습니다.
알페스(RPS·Real Person Slash)는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하는 망상을 뜻합니다.
청원인은 어제(11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트위터 등에서 '알페스'라는 문화가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며 "남자 아이돌을 동성애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적나라한 표현으로 묘사하는 성범죄 문화인데 이미 수많은 남자 연예인이 이러한 '알페스' 문화를 통해 성적 대상화가 된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평균 연령대가 어린 아이돌이란 직업군 특성 상 아직 가치관 형성도 덜된 이들이 잔인한 성폭력 문화에 노출되어 받을 혼란과 고통이 감히 짐작도 되지 않는다"며 "알페스 이용자들이 '우리들이 계속 아이돌을 소비해주기에 아이돌 시장이 유지된다'는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소비권력을 통해 피해자들의 약점을 쥐고 옴싹달싹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태도는 지난 날 n번방과도 같은 수많은 권력형 성범죄 가해자들의 태도를 떠오른다"며 "적극적인 행정조치로 한 시라도 빨리 '알페스' 이용자들을 수사해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오늘 오전 10시 23분 기
앞서 래퍼 손심바도 알페스에 대해 "SNS와 어플 등에서 실존 연예인과 음악인을 대상으로 수위 높은 소설과 그림 등을 양산, 배포, 심지어 판매하고 있다"며 "이것이 실존인물을 향한 것일때는 성희롱 성범죄란 것을 알고도 '음지 문화'란 용어로 희석해 자행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황인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