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사진출처 = 연합뉴스] |
1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올해부터 대구시의 지원으로 새로운 거주지를 찾고 있다. 지난해 9월 김성태 대구시의원(달서구3)이 대표발의한 '대구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예산 확보가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조례는 위안부 피해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주거공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이 할머니가 거주할 아파트 전월세 관련 예산 4억원을 확보하고 새 거처를 찾는 대로 집행한다.
현재 이 할머니는 달서구에 있는 39.6㎡ 크기 공공임대아파트에서 30년 간 살고 있다. 이곳은 간병인, 요양보호사 등이 머물 공간도 없고 외부 손님을 맞이하기에도 너무 협소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 할머니는 새로운 거처로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중구 희움역사관과 가까운 곳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로운 거처를 찾고 있는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측은 최근 전세월난으로 인해 20∼30평형대 아파트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44년 16세 나이에 대만으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한 이 할머니는 1993년 일본군 위안부로 등록하고 위안부 문제를 부인하는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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