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2명 늘어 누적 7만 212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20명 증가하면서 누적 1185명이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13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9명→824명→657명→1020명→715명→840명→870명→674명→641명→665명→451명→537명→562명을 기록했다. 올 들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729명꼴로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단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이 도착하는 대로 신속한 접종을 하고 또 그것이 물 흐르듯 이어지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치밀하게 준비해 달라"며 "재난지원금도, 백신도, 관건은 결국 속도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는 재난지원금 지급에서 빛을 발한 협업의 성과를 백신 접종에서도 계속 이어가 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지난 11일부터 신속하게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을 지급한 것을 성과로 꼽기도 했다. 그는 "이틀간 지원을 신청한 209만명에게 3조원 가까운 자금을 곧바로 지급해 드렸다고 한다"며 "신청 당일이나 다음 날 새벽에 바로 입금된 지원금을 확인하고 놀랐다는 분들도 계시다"고 설명했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는 오는 17일 끝난다. 그러나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 조정하기에는 위험 요소가 산재하고 있다. 향후 변수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해 요양병원·요양원·구치소 등 집단발병, 지역사회 잠복감염, 추운 겨울철 날씨 등이 꼽힌다. 특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주말 전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오는 16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신규 확진자 중 536명은 지역사회 발생이다. 서울(148명)·경기(189명)·인천(20명) 등 수도권에서만 357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35명 △대구 13명 △광주 3명 △대전 9명 △울산 11명 △세종 0명 △강원 20명 △충북 11명 △충남 4명 △전북 7명 △전남 0명 △경북 23명 △경남 42명 △제주 1명 등으로 집계됐다.
해외입국자의 경우 총 26명이며, 유입국가 기준으로는 △중국 외 아시아 10명 △유럽 2명 △미국 14명 △아프리카 0명으로 내국인 16명과 외국인 10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격리해제는 지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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