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예인의 얼굴을 기존 영상에 합성하는 '딥페이크(Deepfake)'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됐습니다.
지난 어제(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성 연예인들을 고통 받게 하는 불법 영상 '딥페이크'를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이 청원은 오늘(13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16만 3000여 명의 동의를 얻어 이날 중 20만 동의가 예상됩니다.
청원인은 여성 연예인들이 인공지능(AI)을 사용해 가짜 영상을 만들어내는 기술인 '딥페이크'에 고통 받고 있다며 "이 기술을 사용하면 성인 비디오(AV)에 등장하는 여성의 얼굴을 특정 연예인 얼굴로 바꿀 수 있다. 특히 딥페이크 영상 속 피해자들의 대부분이 한국 여성 연예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딥페이크는 엄연한 성폭력이다. 피해자인 여성 연예인들의 영상은 각종 SNS에 유포되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으며 성희롱, 능욕 등 악성 댓글로 고통 받고 있다. 피해 받는 여성들 중 사회 초년생인 미성년 여자 연예인들도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사회에 나와 이토록 잔인하고 공공연하게 성범죄에 막연히 노출되고 있는 현실에 딥페이크 사이트, 이용자들의 강력한 처벌과 수사를 촉구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그제(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관심을 모았습니다. '알페스'는 최근 래퍼 손심바가 자신의 SNS에 "여러 SNS와 어플 등지에서 실존 연예인, 음악인을 대상으로 고수위의 소설과 그림 등을 양산, 배포, 심지어 판매하고 있다"라고 문제를 제기해 공론화 됐습니다.
알페스 문제를 제기한 청원인은 "알페스는 실존하는 남자 아이돌을 동성애 소설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적나라한 표현을 통해 성관계나 성폭행을 묘사하는 성범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적극적인 행정조치로 한 시라도 빨리 '알페스' 이용자
한편 알페스, 딥페이크 처벌에 대해 남녀 누리꾼들이 각각 지지 목소리를 내며 또 다른 남녀갈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