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3차 대유행' 기세를 확실히 꺾어야 현재의 방역 조처를 완화할 수 있으므로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3명으로, 직전 한주 833명보다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하지만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닌 만큼 조금만 더 긴장감을 갖고 노력해달라"며 "유행 규모가 지속해서 감소해야 생업에 큰 피해를 본 업종에 대한 방역 조치도 조심스럽게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때 1천 명 안팎을 웃돌던 국내 신규 확진자는 최근 들어 감소 국면에 접어들며 서서히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최근 1주간 지역발생 확진자가 413.4명으로 전주(574.4명)보다 161명 감소했습니다. 비수도권 역시 258.6명에서 179.9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윤 반장은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는 "11월에 감염 사례가 빈번했던 실내체육시설, 학원, 사우나 등의 집단감염은 크게 줄었고, 현재는 교회와 요양병원 등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반장은 최근 발생 양상을 보면 개인 간 접촉을 줄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분석해보면 지난 9∼10일 주말 이틀간 전국의 이동량은 4천510만9천 건이었으며 이 중 수도권은 2천316만8천 건, 비수도권 2천194만1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윤 반장은 "환자 감소 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그 속도가 완만하며, (감소) 기간도 채 2주가 지나지 않은
이어 "현재의 유행이 재확산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며 "17일까지 환자 수를 최대한 줄이고 나아가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명절까지 지금의 감소 추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